응답자 중 39%는 지지하는 대선후보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정책으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정책을 꼽았다.
이어 통일·외교·안보 정책 18.1%, 정치·행정·개혁 정책 11.0%, 복지 정책 10.4% 순이었다. 경제민주화 정책이 중요하다는 응답(8.7%)과 부동산 정책(0.9%)을 합하면 전체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8.6%가 대선후보 선택 시 ‘경제 정책’을 제일 먼저 고려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셈이다. 모름·무응답은 5.0%였다.
전 연령 모두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정책을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꼽겠다고 답했다. 50대(24.1%)와 60대 이상(29.1%)은 경제성장 정책 다음으로 통일·외교·안보 정책을 고려대상으로 꼽았다. 30대는 복지 정책(16.8%), 정치·행정 정책(14.5%)을, 40대에서는 정치·행정 대책(15.1%)과 경제민주화 정책(13.5%)을 경제성장 정책 다음의 고려대상으로 꼽았다.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국정과제에 대한 질문에서는 경제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응답이 25.3%로 한반도 외교·안보위기 대응이 중요하다는 응답(21.0%)보다 조금 많았다. 이어 적폐청산 18.7%, 일자리 창출 17.9%, 국민통합 14.6% 순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2.5%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는 경제활성화(32.3%)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꼽았고 19∼29세와 40대에서는 적폐청산이 시급하다는 응답이 각각 25.1%와 28.6%로 가장 높았다. 50대(26.8%)와 60대 이상(30.2%)에서는 한반도 외교·안보위기 대응을 꼽는 응답이 제일 많았다.
세계일보 의뢰로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달 29,30일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 16.4%에 올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