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이 분당 위기에 몰렸다.
이미 이은재 의원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 탈당한 데 이어 14명의 의원이 유승민 대선후보에게 "홍준표 후보와 함께 보수후보 단일화를 하라"고 요구한 뒤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당 또는 당에 남아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할지 논의 중이다.
이들 14명은 권성동 김성태 김재경 김학용 박성중 박순자 여상규 이군현 이진복 장제원 정운천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가나다 순) 의원 등이다.
바른정당은 33명에서 이은재 의원 이탈로 32석인 가운데 14명이 빠질 경우 18명으로 원내교섭단체 지위(의원 20명 이상)를 상실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김무성 주호영 정병국 공동선대위원장이 유 후보와 홍 후보를 향해 여론조사 방식의 보수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전날 밤 공동선대위원장들과 만나 홍 후보와의 단일화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양측은 이미 돌아 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으로 보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바른정당 분당 초읽기…劉, 김무성· 주호영 ' 단일화' 거부· 14명 탈당논의
기사입력 2017-05-02 09:24:06
기사수정 2017-05-02 09:48:30
기사수정 2017-05-02 09: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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