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 거래일인 2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장중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인 2228.96(2011년 5월2일)을 넘어서며 2229.74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코스피는 최고점 돌파 후 안착매매 공방 속에 장중 역대 최고치(2231.47·2011년 4월 27일)에 도달하지 못한 채 전 거래일 대비 14.23포인트(0.65%) 오른 2219.67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131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은 지수가 오르자 각각 1303억원, 45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해 외국인과는 대조적인 매매행태를 보였다. 기관투자자 가운데 투신권에서 1000억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냈다.
한편 오는 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식시장에서 테마주로 불리는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최근 한 달 새 2조6000억원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를 통해 5당 대선후보와 주요 정책공약 관련주 86개 종목의 최근 한 달간(3월31일∼4월28일) 시가총액 합계 추이를 분석한 결과 3월31일 11조9940억원에서 지난달 28일 9조3899억원으로 21.7% 감소했다. 분석 대상 86개 테마주는 주식 관련 커뮤니티와 언론 등에 여러 차례 대선 테마주로 언급되며 주가가 급등락한 종목을 추린 것이다. 일부는 공시를 통해 특정 후보와 무관하다고 부인했음에도 등락을 거듭해왔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최근 한 달간 평균 16.2% 하락했다. 86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내려간 종목은 68개(79%)였다. 이 기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관련주인 안랩의 시총이 가장 큰 폭으로 줄면서 반 토막이 났다.
신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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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
기사입력 2017-05-02 20:23:29
기사수정 2017-05-02 22:47:13
기사수정 2017-05-02 22:47:13
매매공방 속에 2219.67 마감/대선테마주 시총 2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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