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 박광온 공보단장은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지난 겨울 '이게 나라냐'라고 외치던 국민이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자면서 투표를 했다"며 "위대한 국민께 감사드리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 선대위 전희경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19대 대선은 자유대한민국 체제를 지키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체제 선택 전쟁"이라며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국민적 열망이 높은 사전투표 참여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한국당은 남은 기간 이번 대선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더 확실히 알리고 국민 속으로 더 깊이 파고들어, 5월 9일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선대위 김유정 대변인은 논평에서 "혁신과 변화, 미래를 향한 국민적 열망이 높은 사전투표율에서 확인됐다"며 "특히 안 후보가 '120시간 걸어서 국민속으로' 유세를 시작한 대구의 경우 어제보다 투표율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의 진심이 시민들을 사전투표소로 향하게 한 것"이라며 "양 극단의 패권 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국민의 열망을 반드시 온몸으로 안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마감일인 5일 오후 서울시 종로1·2·3·4가동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종로구청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인증샷을 찍고 있다. 연합 |
이어 "지역별 투표율로 볼 때 보수층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듯하다"며 "결국 마지막에는 '유찍기 (유승민을 찍으면 기적이 일어난다)' 돌풍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측 한창민 대변인은 논평에서 "사전투표의 열기는 촛불민심이 반영된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다"며 "그만큼 국민의 삶은 절박하며 더나은 세상을 향한 염원 또한 강하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한 대변인은 "국민이 대한민국을 확실히 개혁하라는 준엄한 명령을 한 것"이라며 "SNS를 달군 '심(沈)바람'의 의미를 잊지 않고서 국민과 함께 정치혁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