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 안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오른쪽)가 7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한 공원에서 유세 도중 지지자와 악수하고 있다. 양산=연합뉴스 |
홍 후보는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상상길 유세에서 “오늘 보니까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민심은 홍심(洪心)이다. 문(文) 닫고 (安) 철수하라’가 유행어가 됐다”고 강조했다. 자체 여론조사나 ‘구글 트렌드’의 관심도, SNS 분위기를 고려할 때 이미 자신과 문 후보의 ‘양강구도’가 형성됐다는 주장이다.
홍 후보는 유세에서 자신의 경남지사 경력을 적극 내세웠다. “홍준표가 고향에 와서 여러분들 지지를 받아서 4년4개월 동안 지사 하면서 빚 다 갚았고 청렴도 1위 했다”며 “대통령도 한 번 해서 이제 나랏빚도 갚아보겠다”고 했다. 창원 유세를 마친 그는 양산과 울산, 부산으로 이동하며 유세를 이어갔다. 부산 광안리 유세 도중에는 전날 문 후보 선대위 문용식 가짜뉴스대책단장이 자신의 SNS에 홍 후보를 지지하는 PK(부산·울산·경남) 민심과 관련 ‘패륜집단의 결집’이라고 표현한 것에 “아주 못된 X이죠?”라고 비하성 발언을 했다. 문 단장은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패륜후보로의 결집’으로 수정했다.
홍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충남 천안을 거쳐 서울로 돌아오며 마지막 표몰이에 나선다. 홍 후보는 오후 8시에 서울 중구 대한문에서 유세를 한 뒤 강남역과 홍대 거리로 이동하며 자정까지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y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