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자유한국당 “홍준표, 문재인 따라잡았다”

자유한국당이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홍준표가 문재인을 따라잡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국당 이철우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 BBS 아침 저널에 출연해 “이미 골든크로스가 일어났고, 이제 마지막 유세를 함으로써 문재인 후보를 2∼3% 포인트 차이로 따돌리는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본부장은 예상 득표율에 대한 질문에는 “홍 후보는 42%득표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아무리 작게 봐도 39%으로 득표하리라 생각한다”며 “(홍 후보가) 39%득표를 하면 문재인 후보는 36∼37%로 우리보다 2∼3% 포인트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전투표율이 26%로 높았고 호남지역의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것의 영향에 대해서 이 본부장은 낙관했다. 그는 “호남에서 높게 나타난 것(사전투표율)이 영남지역 표심을 자극을 해서 9일에는 우리가 더 많은 득표율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각 지역 선대위원장들은 자기 지역에 충분히 설명 드려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도록 도와달라”며 “내일 투표할 땐 60대 이상은 우리 표가 압도적이므로, 경로당 찾아뵙고 투표 당부드려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지금까지 여론조사는 다 엉터리였다는 게 대통령 선거 결과로 나타나리라 생각한다. 4.12 재보선에서 이미 나타난 바 있다”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 영국 브렉시트 투표에서도 같은 현상 나타났기 때문에 여론조사가 마치 바로미터처럼 생각하는 분위기 없애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역설했다.

이 본부장의 이런 발언들을 종합해 보면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에 상심해 투표를 하지 않을 수 있는 고령층의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