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의 '대구·경북대첩' 유세현장에 흉기를 소지한 모녀가 발견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8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쯤 대구 중구 반월당 동아쇼핑 앞에서 열린 홍준표 대선 후보의 유세현장에서 흉기를 지니고 있던 A(55·여)씨와 딸 B(29)씨를 검거했다.
이들 모녀는 무대 아래에서 홍 후보에게 접근하던 중 주변 지지자들이 "칼을 소지하고 있다"고 소리쳐 현장에 있던 경찰이 긴급 체포, 조사를 위해 임의동행 형식으로 인근 파출소로 이송했다.
경찰은 주변에 떨어진 흉기 1점과 A씨가 가방 안에 소지하고 있던 흉기 1점 등 총 2점을 압수했다.
경찰에서 이 여성은 '집안 제실에서 제사를 지내기 위해 가지고 있었을 뿐'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모녀의 진술을 토대로 실제로 제사에 사용했는 지, 소지한 채 유세장에 간 이유 등을 캐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洪 대구유세장에 흉기소지 모녀, 붙잡혀…"제사 지내려고 소지" 주장
기사입력 2017-05-08 15:44:57
기사수정 2017-05-08 17:15:15
기사수정 2017-05-08 17: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