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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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투표' 전북 615곳서 순조…12시 현재

제19대 대통령 투표가 진행 중인 9일 오전 김승수 전북 전주시장(가운데)이 부인과 함께 서신동 동아한일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제9투표소를 찾아 선거인 명부를 확인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북지역에서도 제19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가 9일 오전 6시부터 시작해 이날 오전 12시 현재 25.3%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전북지역 투표는 14개 시·군에 마련된 투표소 615곳에서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주지역 최고령 유권자 허윤섭(107·완산동)씨는 이날 오전 10시40분쯤 완산동 완산초등학교에 마련된 제1투표소를 찾아 선거사무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허씨는 “나라의 살림꾼을 뽑는 데 나의 작은 한 표가 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서민을 위해 주는 훌륭한 대통령이 당선돼 걱정 없이 잘 사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9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9일 오전 전북 전주지역 최고령 유권자인 허윤섭(107·완산동)씨가 완산동 완산초등학교에 마련된 제1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치러진 선거에 한 번도 빠짐없이 참여해왔다는 허 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투표를 계속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군산 월명동에 사는 고령의 홍형준(102)씨는 이날 오전 9시 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월명동 제1투표소인 차량등록사업소를 자녀와 함께 찾아 귀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지자체 단체장들도 투표가 시작된 이날 이른 아침부터 각 투표소를 찾아 기표했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개표가 시작된 오전 6시 부인과 함께 미룡동 금광베네스타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제9투표구를 찾아 투표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오전 서신동 동아한일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제9투표소에서 부인과 함께 투표했다.

앞서 송하진 전북도지사 내외는 사전투표가 열린 지난 4일 전북도청에 마련된 효자4동사전투표소에서 기표했다.

이번 대선 투표 도내 유권자는 총 152만5626명으로 지난 2012년 12월 19일 치러진 18대 대선 당시 148만2705명에 비해 4만2921명(2.9%)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31.64%인 48만2694명이 지난 4, 5일 치러진 사전투표에 참여해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26.06%)보다 5.58%포인트 높았다.

전북도선관위는 선거 과정에 국민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개표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한 개표 참관인 121명을 주소지 관할 선거구 개표소에 배치했다.

전북경찰은 투표소 난입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 1630여 명을 투표소 등에 투입한 상태다.

개표는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 뒤 전주실내배드민턴장과 익산 국민체육센터, 군산 월명체육관 등 15개 개표소에서 진행한다.

한편, 군산 YMCA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군산 롯데마트 수송점 앞 길에서 투표권이 없는 만19세 미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이 직접 뽑는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모의 투표를 진행해 투표의 의미와 유권자 권리행사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울 계획이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