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제공 |
이날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투표 인증 이벤트’라는 해시태그(검색 키워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개인들이 다른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이벤트를 자체적으로 벌이는 게 특징이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대선 투표 인증 멘션을 보내주면 한 명을 뽑아 배지를 드린다”며 “소중한 권리인 한 표를 꼭 행사하시길 바란다”고 썼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음식점 관계자는 트위터에 “오늘 투표 인증샷 확인되면 생맥주 한 잔 무료로 드립니다. 선거 방송 보면서 즐거운 시간 되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트위터 캡처 |
아이돌 팬들도 저마다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 팬들의 대선 투표 독려를 위해 이벤트를 합니다. 투표 인증샷이나 투표 확인증 사진을 보내주면 추첨을 통해 ○○ 사진이나 포스터를 드립니다”와 같은 식이다.
공연계와 극장가도 이벤트 동참에 나섰다. 전두환 정권 시절 보도지침 폭로 사건을 주제로 한 연극 ‘보도지침’ 제작사는 9∼14일 공연 예매자에 한해 19%를 할인해 준다.
트위터 캡처 |
메가박스는 모든 지점에서 손에 찍은 투표 도장이나 본인 얼굴이 나온 투표소 인증 사진을 보여주면 6000원에 영화를 볼 수 있는 ‘쇼미 더 보트(SHOW ME THE VOTE)’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시네마에서는 9∼14일 투표 확인증을 제시하면 스위트콤보(팝콘 1개, 탄산음료 2잔)를 5000원에 살 수 있다.
또 경기 고양에 위치한 테마 동물원 쥬쥬는 9일 하루 동안 투표 인증샷을 소지한 관람객에게 입장료를 25%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벌인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