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사드 직격탄을 맞았지만 5월 황금연휴 기간 내국인 관광객들로 넘쳐나 관광업계가 특수를 누렸다.
9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관광객 41만6325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0만6615명에 비해 2.3 증가한 것이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한국관광 금지에도 전체 관광객 수는 늘었다. 연휴 첫날인 4월29일과 석가탄신일인 5월3일에는 하루 방문객이 5만명을 넘었다.
내국인은 38만7427명으로 연휴 기간 방문한 관광객의 93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내국인 33만4938명보다 15.7 늘어난 것이다. 대선일인 9일과 10일 이틀간에도 내외국인 관광객 8만여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이 기간 외국인 관광객은 2만8898명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9만3287명과 비교해 69 급감한 것이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제주도의 힘! 中 악재 속 내국인 관광객 ‘북적’
기사입력 2017-05-10 03:00:00
기사수정 2017-05-09 20:37:55
기사수정 2017-05-09 20:3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