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새 정부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낙연 전남지사,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을 지명했다. 청와대 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전 의원, 경호실장에는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는 예비역 대장 출신인 백군기 전 의원이 내정됐고, 국방장관에는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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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 전 의원,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 |
전남 영광 출신인 이 지사는 언론인을 거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 4선 의원을 지냈다. 서 국정원장 후보자는 서울, 임 실장은 호남, 주 실장은 충남 출신으로 지역 안배가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첫 인선 결과를 발표하며 이 총리 후보자 인선 배경에 대해 “선거 기간에 새 정부 첫 총리를 대탕평·통합형·화합형 인사로 임명하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다”며 “호남 인재 발탁을 통한 균형인사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