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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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랜섬웨어…'안전모드서 삭제 가능"

랜섬웨어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스마트폰도 이 악의적인 바이러스의 희생물이 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랜섬웨어에 걸린 스마트폰 메인 화면. 이 바이러스는 개인정보도 유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 같이 보도하고, 현지 IPA(정보처리추진기구)가 밝힌 랜섬웨어 삭제 방법도 전달했다.

스마트폰의 랜섬웨어는 지난 2016년 3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는 휴대전화에서 처음 발생했다.

단말기를 잠금으로 바꾼 뒤 사용자의 사진이나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미끼로 돈을 요구하는 게 스마트폰 랜섬웨어의 특징이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개인정보를 지키고자 돈을 내더라도 실제 유출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 

스마트폰 랜섬웨어는 주로 시스템 업데이트를 가장해 설치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랜섬웨어는 응용 프로그램을 삭제하면 해결할 수 있다.

랜섬웨어 삭제는 일반 모드에서는 할 수 없으며, 안전 모드로 재부팅을 한 뒤 바이러스로 의심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없애면 원래대로 돌릴 수 있다.

랜섬웨어 앱은 앱 스토어가 아닌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곳에서 주로 배포된다. 랜섬웨어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라도 비정상적인 경로로 유통되는 앱은 될 수 있으면 설치하지 않는 게 좋다.

한편 안전 모드로 진입하는 방법은 스마트폰 제조사마다 다르므로, 해당 회사에 문의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IPA 관계자는 “자주 백업을 하고 앱 스토어에 등록되어 안전성이 확인된 앱을 사용하는 것이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요미우리신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