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건 등 지음/사회평론/1만4800원 |
“너희들은 이 용선생만 꽉 믿어!”
대표적인 어린이 역사 책인 ‘용선생 시리즈’가 새롭게 출간됐다. 4권까지 펴낸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는 앞서 출간된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처럼 용선생과 아이들이 토론하는 형식으로 세계사의 사건과 인물들을 조명한다. 2012년 출간된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는 지난해 연말 100만부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는 4대 문명과 아메리카 문명을 설명하는 1권 ‘고대 문명의 탄생’으로 시작해 20세기 세계정세를 일별하는 13권 ‘현대 세계의 변화와 도전’으로 끝난다. 5∼13권은 내년 상반기까지 차례로 나올 예정이다.
출판사 사회평론은 지도와 사진, 그림이 턱없이 부족한 기존 세계사 책들의 단점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지도 400여 장과 사진 및 그림 5000여 장을 실어 역사적 사건이 벌어지는 무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장마다 도입 부분에 현재 모습이 담긴 사진과 설명을 수록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설명하면서 이라크 유전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이슬람국가)의 사진을 보여주는 식이다.
책은 이희건, 차윤석, 김선빈, 박병익, 김선혜 등 사회평론 내 역사연구소 연구원들이 집필했다. 이들 연구원은 역사·문학 전공자들로, 분야별 교수들을 초빙해 강의를 듣고 자체 세미나를 하며 5년에 걸쳐 작업했다. 김병준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 등 전문가 13명이 강의와 자문·감수에 참여했다. 삽화는 ‘노빈손 시리즈’로 유명한 이우일 작가가 박기종 작가와 함께 그렸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