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롯데쇼핑애비뉴’에서 열린 ‘서울 토크 콘서트 인 자카르타’에서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오른쪽 세 번째)이 가수 이루(〃 두 번째), 걸그룹 레드벨벳(맨 왼쪽부터 5명)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시 제공 |
이날의 메인행사는 레드벨벳과 이루가 출연하는 서울 토크 콘서트였다. 공연 시작 시간은 오후 7시였지만 선착순 입장이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이른 새벽부터 공연장을 찾았다. 오전 9시쯤에는 이미 수백명이 길게 줄을 늘어선 모습이었다. 콘서트는 레드벨벳, 이루의 공연 중간중간에 서울을 홍보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레드벨벳은 이태원, 홍대, 연남동 등 서울의 관광명소를 소개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영화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은 이루는 무슬림을 위한 서울의 할랄 음식점을 안내하고 직접 비빔밥을 만들어 관객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1200여명의 관객들은 이들의 노래를 한국어로 따라부르는 등 열띤 호응을 보냈다. 시 관계자는 “한류스타들도 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서울의 매력을 알린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시는 또 자카르타 샹그릴라호텔에서 신세계면세점, 롯데월드 등 31개 서울 여행·관광기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관광 설명회를 열고 현지 여행사와 국내 업체와의 비즈니스 상담 등을 지원했다.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지역에서도 성장세가 매우 가파른 관광시장”이라며 “인도네시아 관광객이 늘 수 있도록 교류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자카르타=김유나 기자 y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