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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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꽃게 올해 340t 106억원 위판 '사상 최대'

전남 진도 꽃게잡이 어민들이 사상 최대 어획고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24일 진도수협에 따르면 지난 3월 20일부터 시작된 올해 꽃게 위판액은 이날 현재 340t, 106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풍어 어획고의 전남 진도 꽃게. 진도수협 제공

이 같은 위판액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작년 위판액의 경우 150t, 54억원에 그쳤다. 하루 위판고가 적게는 6t(2억원)에서 많게는 13t(13억원)에 달하고 있다.

위판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암컷 기준 ㎏당 대 4만원, 중 3만4000원, 소 2만9000원 선이다. 이같은 활황이 다음달 15일 금어기까지 이어지면 20t(8억원) 이상 추가 어획이 기대돼 올해 위판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진도는 전국 생산량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꽃게 주산지다. 조도면 일대 해역은 냉수대로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한데다 갯바위 모래층으로 최적의 꽃게 서식지로 평가받고 있다.

진도수협 최정태 상무는 “조도 해역에서 실시하는 어린꽃게 방류사업이 풍어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어획과 함께 어족자원 증식·보존사업도 적극적으로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잔도=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