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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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선 철도 폐선 부지 선형 공원 3곳 조성

대구선 철도 폐선 부지에 대구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선형(線形) 공원 3곳이 들어섰다.

대구 동구청은 대구선 동촌·반야월·아양공원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공원은 동대구역에서 안심동 대림육교까지 길이 7.5㎞ 구간에 마련됐다. 동구청은 2009년 3월 대구선 공원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환경부, 대구시로부터 예산 144억원을 확보, 같은 해 3월부터 공사를 이어왔다.

이들 공원은 철도 부지를 따라 기다랗게 이어지는 만큼 주민 접근이 쉽다. 산책·조깅·기구운동 등 부대시설도 갖췄다.

이들 공원조성으로 도심을 가로지르는 철도가 야기했던 지역 단절, 주변 슬럼화, 기차 소음 문제 등을 폐선을 계기로 극복한 선례를 만들 수 있게 됐다.

대구선 공원 주변에는 옛 대구선 아양철교에 꾸며진 아양기찻길, 벽화 마을로 유명한 옹기종기행복마을, 금강역·안심역 일대에 조성된 안심창조밸리 등이 있어 기찻길 테마 연계 코스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