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넬러 미 해병대 사령관이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 진전에 따라 오키나와(在沖)에 주둔 중인 미 해병대를 괌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재검토 중이다"고 밝혔다고 25일 일본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넬러 사령관은 전날 미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출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앞서 미국과 일본은 2012~2013년 합의에 따라 오키나와현 기노완시에 있는 미군 후텐마 비행장을 나고시 헤노코로 이전킬 했다.
이에 따라 가데나기지 이남의 미군 시설과 구역을 반환하고 2020년대 초반부터 미군 약 9000명과 그 가족을 오키나와에서 괌 등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넬러 사령관은 북한을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뉴스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전략적 상황이 바뀌었다. 적국의 능력이 역학을 변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화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적어도 일시적으로 항공기를 어디에 배치할지 해리 해리스 태평양 사령관이 다른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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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병대 사령관 "北핵능력 진전으로 오키나와 미 해병대 괌 이전, 재검토"
기사입력 2017-05-25 09:21:57
기사수정 2017-05-25 09: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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