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는 25일 오후 2시부터 김진석 수석부지부장(교섭대표)와 김병조 정책기획실장이 시의회 6층 옥상에서 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울산시와 시의회가 현대중공업의 2016년 임금 및 단체협약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중재에 나서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회사에는 책임있는 협상과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울산시 관계자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휘발유를 뿌리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현대중 노사는 2016년 5월 임단협 상견례 이후 조선 위기에 따른 구조조정 등의 현안이 겹치면서 노사간 이견으로 1년이 지나도록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