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면 잎이 없어 ‘이루어질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상징하는 이 꽃은 1985년 전북대 김무열 교수(식물분류학)팀에 의해 발견돼 고유 학명이 붙여졌다. 덩달아 위도를 찾는 방문객들에게는 놓쳐선 안 될 꽃으로 꼽힌다.
부안군은 위도상사화를 차별화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야생화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2억원을 들여 위도 대리 일대 주요 도로변 등 4000㎡에 흰색 상사화 4만그루를 심어 군락지를 조성한다.꽃이 피는 8월 말부터는 ‘고슴도치섬 달빛 아래 밤새 걷기 축제’를 연다. 오솔길을 2∼3시간 걷는 행사로 올해로 3년째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