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에너지밸리, 전력설비 클러스터로”

한전·GE, 공동 사무소 문 열어 / “4차 산업 인프라 구축 투자 협력”

제너럴일렉트릭(GE)이 한국전력과 손잡고 국내 차세대 전력산업에 투자를 본격화한다.

25일 한전과 GE는 전라남도 나주시 한전 본사와 나주혁신도시에서 각각 ‘GE·한전 에너지밸리 투자 추진단 발족 행사’와 ‘‘GE-한전 빛가람에너지밸리 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 러셀 스톡스 GE 에너지커넥션 사장과 장병완 국회의원,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전라남도·나주시 관계자 등 70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전력 기자재 국산화, 관련 중소기업 지원, 신기술 개발, 4차 산업혁명 인프라 구축 등 우리나라 차세대 전력산업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나주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전력 설비 통합 클러스터(산업집적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5일 전라남도 나주혁신도시에서 열린 ‘GE-한전 빛가람에너지밸리 사무소 공동 현판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조환익 한전 사장, 러셀 스톡스 GE 에너지커넥션 사장,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한국전력 제공

한전 관계자는 “GE의 에너지밸리 투자 사무소 개소에 따라 클러스터 구축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국내외 전력 관련 기업의 유입과 고용 증가의 선순환이 나타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산업 인터넷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GE와의 협력은 국내 산업발전은 물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는 기업들에게 많은 도움과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셀 스톡스 GE 에너지커넥션 사장은 “디지털 기반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에 대한 투자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효율적 송배전 및 전력거래 수요에 따라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전과의 투자 협약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지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