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에 아울렛과 쇼핑몰을 결합한 ‘현대시티몰(사진)’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시티몰은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수수료로 중소상인들에게 지급한다. 대기업 쇼핑몰이 중소상인들과 손잡고 쇼핑몰을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현대시티몰을 중소상인들과 SH공사로부터 매장을 임차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데, 매출이 증가하면 수수료율도 올라가게 된다. 수수료율은 4대로 알려졌다.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은 “문정동 로데오거리 상인들과의 갈등이 원만히 해결됐다. 중소상인들의 판촉을 지원하고 중복 브랜드를 최소화했다”며 “앞으로 신규 출점할 때도 상생에 우선적인 가치를 두고 풀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시티몰은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리빙관 지하 1층∼지상 4층과 테크노관 지하 1∼5층에 영업면적 4만8863㎡(1만4800여평) 규모로 들어섰다. 아울렛과 몰관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총 360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시티몰을 서울 동남권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로 키워 개장 이후 1년 동안 매출 22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