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내년 9월 충주에서 열리는 ‘2018 제13회 세계 소방관경기대회’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세계 소방경기대회는 50여개국의 전·현직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 등 6000여명이 참가, 일반 운동 경기와 레포츠 경기 등 74개 종목에서 자웅을 겨루는 것으로 ‘소방관 올림픽’으로 불린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세계 소방관경기대회 운영본부(WFG WA)와 국제계약을 하는 것으로 내년 9월10∼17일 열릴 이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도는 체계적인 대회 준비를 위해 소방공무원 20명, 도 공무원 5명, 충주시 공무원 15명, 도·충주시 체육회 관계자 2명 등 42명이 참여하는 대회 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도는 다음달 8일 열리는 도의회 정례회에 대회 추진단 신설을 골자로 한 ‘행정기구 설치조례 개정 조례안’을 제출한다. 조례안이 의회를 통과해 공표되면 곧바로 기획총무팀, 국제협력팀, 대외지원팀, 경기운영팀 등으로 된 조직을 구성한다.
오는 7월에는 이시종 지사가 위원장을 맡는 세계 소방관경기대회 조직위원회도 창립한다. 추경을 통해 5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해 대회 운영시스템 구축, 경기 규정집 제작, 경기운영 매뉴얼 발간, 홍보 영상물 제작 등에 나선다. 대회 엠블럼을 만들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공모전도 진행하고 있다.
청주=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
충주 2018년 소방관올림픽…충북도 대회추진단 구성
기사입력 2017-05-25 22:04:48
기사수정 2017-05-26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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