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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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과 남해군 잇는 제2 남해대교 공사 순조

경남 하동군과 남해군을 잇는 제2남해대교가 내년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국토교통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길이 990m 규모의 제2남해대교 건설공사가 201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정률 72%를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제2남해대교는 교량 양쪽 접속도로와 터널 건설에 2525억원이 투입되는 3.1㎞ 도로건설공사다.

지난해 5월 주탑 설치에 이어 주 케이블 가설을 완료했으며 오는 7월 교량 상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1973년 6월 설치한 남해대교가 노후화되고 교통물동량이 크게 늘자 인근에 제2남해대교를 기존교량과 같은 현수교방식으로 건설하기로 했다.

첨단기술로 케이블 장력을 12%가량 줄였고, 수평 저항력을 기존 교량보다 8% 정도 높여 바람에 취약한 현수교의 단점을 보완했다. 특히 주탑을 육상에 설치해 공사비를 아끼고 해상설치에 따른 해양오염을 최소화했다.

또 제2남해대교 주 케이블에 설치된 조명은 밤바다에 반사되면서 환상적인 볼거리를 연출하도록 설계해 인근 기존 남해대교와 함께 야경 명소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