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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브라질월드컵 브라질과 칠레의 16강전 승부차기에서 브라질 골키퍼 훌리우 세자르가 칠레 키커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이번 U-20월드컵에 승부차기 때 양 팀이 순서를 바꿔가며 차는 아바(ABBA) 방식이 도입돼 변수가 훨씬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AP연합뉴스 |
아바 방식 도입으로 승부차기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승부차기에 전략이 가미될 여지가 훨씬 커졌다. 단순히 페널티킥 잘 차는 선수를 순서대로 내세우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선후축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변수가 더 많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아바 방식이 처음 적용된 경기인 U-17 유럽여자축구선수권 준결승에서도 보기 드문 장면이 발생했다. 이 경기에서 독일은 1~3번 키커가 연속해서 실축을 했지만 결국 3-2로 결과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따라서 가장 성공확률이 높은 에이스 키커를 어떤 타이밍에 내세워야 하는지 출전팀들의 머리싸움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새 방식에서는 선축팀 첫 번째 키커의 책임이 막중해졌다.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김병지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선축팀이 첫 슈팅을 넣지 못하고 상대팀이 두 번 연속 골을 성공시키면 0-2로 밀리게 된다. 따라서 두 번 모두 골을 넣어야 동점을 만들 수 있다”며 “과거에는 1골 차 승부가 이제는 2골 차 승부가 될 수 있어 선수들이 겪는 심리적인 압박은 더욱 커지게 된다. 따라서 특히 선축팀 첫 키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골키퍼가 연속으로 슈팅을 막아야 하는 상황에 관해선 “체력이나 집중력 측면에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