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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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대우에 걸맞은 경기력 보여줘야죠”

프로농구 데뷔 10년만에 ‘연봉 퀸’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가드 박혜진(27·사진)은 본래 슈팅 가드였지만 지난 시즌 팀 사정상 갑작스레 포인트가드를 맡았다. 연습을 한시도 게을리하지 않는 그는 포인트가드를 맡은 뒤에 더 만능 선수로 성장해 리그를 평정했다. 지난 시즌 팀의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5연패 달성에 기여한 그는 통산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도 거머쥐었다. 그간의 공을 인정받은 박혜진은 프로데뷔 10년 만에 처음 ‘연봉퀸’에 올랐다.

박혜진은 지난달 31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발표한 다음 시즌 선수 연봉에서 2억9000만원으로 연봉퀸에 등극했다. 박혜진은 1일 통화에서 덤덤한 목소리로 “지금까지는 그저 열심히만 했는데 앞으로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봉퀸으로 확정됐으니 그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혜진은 지난 3월 리그를 마치고 두 달 동안 휴가를 보낸 뒤 최근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최형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