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여론 싸늘… 트럼프 지지율 34%로 추락

40% “4년 임기 채우지 못할 것” 전망 / 31% “러 스캔들 불법 저지른 것 믿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러시아 스캔들’ 의혹 증폭과 일련의 국정 난맥에 여론이 싸늘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7일(현지시간) 미 퀴니피액대학이 자체 조사해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34%로 나타났다. 앞서 4월과 5월 같은 조사의 지지율보다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응답자의 40%는 트럼프 대통령이 4년 임기를 채우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응답자의 31%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의 불법 행위라는 의견에는 40%가 동의했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상원 청문회 증언 내용이 여론조사에 반영되면 지지율 하락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코미 전 국장의 증언을 즈음해 언론의 비판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던 보수매체 폭스뉴스조차 비판에 합류했다고 USA투데이가 이날 전했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