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국세청장에 한승희(56) 서울국세청장을 내정하고 고용노동부 차관에 이성기(59) 한국기술교육대특임교수, 환경부 차관에 안병옥(54) 시민환경연구소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국사편찬위원장에 조광(72) 고려대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5개부처 장관 지명에 이어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이 차관 인사를 단행한 것은 지난 9일에 이은 5번째로, 이로써 현행 정부 직제상의 17개 부처 중 18명의 차관(일부 부처 복수차관 등 포함) 인선을 마무리했다.
국회 청문 대상인 한승희(행정고시 33회) 국세청장 후보자는 경기 화성 출신으로, 온화하면서도 치밀한 일 처리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조세행정 분야의 국제적 안목까지 겸비한 대표적인 ‘조사통’이라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부산 출신의 이성기(행시 32회) 고용노동부 차관은 고용·노동정책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강직한 성품과 소신 있는 일 처리로 유명하다.
노동부 국제협력관·공공노사정책관·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을 지냈으며 한국기술교육대 교양학부 특임교수로 일해왔다.
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환경 및 기후 변화 분야에서 이론과실천력을 겸비한 학자이자 시민운동가다.
서울 출신의 조광 국사편찬위원장은 조선후기사와 한국천주교회사 및 안중근 연구의 권위자이며 한국사 연구에 방대하고 탁월한 연구업적을 가진 대표적인 원로 학자라는 게 박 대변인 설명이다.
고려대 문과대학장과 한국고전문화연구원장, 한국사연구회장을 거쳐 고려대 사학과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文대통령, 장관 지명이어 국세청장 등 차관 인사도 단행
기사입력 2017-06-11 16:28:51
기사수정 2017-06-11 16:28:51
기사수정 2017-06-11 16:2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