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메시지로 고객이 물건을 고르고 주문을 진행하는 모습. 출처=애플. |
애플의 아이메시지에 고객과 기업이 더 편리하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된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애플이 iOS 11 업데이트 과정에서 아이메시지에 비즈니스 채팅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애플은 비즈니스 채팅을 통해 기업이나 회사 등이 고객과 채팅을 통해 적극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비즈니스 채팅은 고객이 제품에 대해 질문하고, 주문하며 배송 단계는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편리하게 알 수 있게 만들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비즈니스 채팅 기능이 포함되는 아이메시지는 아이폰에서 제공하는 메시지 앱으로 문자 서비스와 같다. iOS 운영체제를 이용하는 이들끼리 문자를 주고받을 때 이용 가능하며, 별도의 요금을 부과하지 않고 있다.
애플에 따르면 비즈니스 채팅은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 채팅으로 원하는 물건을 골라 주문한 뒤 애플 페이(애플이 제공하는 모바일 결제 및 전자 지갑 서비스)와 연동해 결제하면 된다.
또 메시지가 자동으로 저장되어 향후 주문한 상품과 다른 제품이 오거나 선적 과정에서 파손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를 참조해 반품·환불 등의 신청이 가능하다.
애플은 “아이메시지의 비즈니스 채팅 서비스를 콘서트 좌석 선택과 같은 경우에도 적용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며 “기업은 재고 물량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고, 고객은 제품에 대한 궁금한 사항을 사진 등을 첨부해 질문할 수 있어 편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현 기자 becreative0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