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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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드윅’ 15년 만의 재개봉에 앞서 ‘스페셜 기획전’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헤드윅’이 15년 만의 재개봉에 앞서 스페셜 기획전을 연다.

엣나인필름은 19일 “영화 ‘헤드윅’이 개봉 전 주말인 24, 25일에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리는 명씨네작품전과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를 통해 개봉에 한발 앞서 관객들과 만난다”고 밝혔다. ‘라라랜드’, ‘록키 호러 픽쳐 쇼’에 이어 ‘명씨네작품전’ 세 번째 작품으로 상영되는 ‘헤드윅’은 당초 24일 1회 상영 예정이었으나 예매 오픈과 동시에 이어진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25일 추가 상영이 확정됐다.

KT&G 상상마당 홍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전설적인 뮤지션들과 함께 더욱 특별하게 꾸며지는 ‘2017 FILM LIVE: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에서도 테이스터스 초이스 섹션을 통해 영화제의 객원 프로그래머인 배우 천우희가 추천하는 영화 ‘헤드윅’이 상영된다. 천우희는 “‘헤드윅’이 관객들에게 특별한 건 겉모습의 편견과 내면의 아픔이 여러 정체성을 깨닫게 해주기 때문일 것 같다. 결국 우리의 이야기이고 내 이야기라서 더욱 치유받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영화 ‘헤드윅’은 무명의 록가수 ‘헤드윅’이 운명이라고 믿었던 연인 ‘토미’에게 배신당한 후 앵그리 인치 밴드와 함께 자신의 영혼을 담은 노래를 부르며, 진정한 반쪽을 찾아 미국 전역을 떠도는 여정을 담은 이야기다. 1998년 뮤지컬로 첫 선을 보였으며 2001년 영화로 제작돼 폭발적인 열정과 에너지로 전 세계를 열광시켰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