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티스맨’으로 세계문학상 대상을 받은 도선우(46)씨는 “저스티스맨은 좋은 제도와 정의가 존재하기 위해서 국민이 가져야 하는 의식과 토양을 다뤘다”며 “지하세계에 움츠리고 있던 저스티스맨을 세상 속으로 나오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1일 서울 종로구 세계일보 유니홀에서 열린 제13회 세계문학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 도선우씨(왼쪽 네번째)와 심사위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학평론가 김성곤, 우수상 수상자 정미경·박생강씨, 도선우씨, 세계일보 차준영 사장, 현문 이기현 대표, 세계일보 정희택 상무. 남정탁 기자 |
차준영 세계일보 사장은 인사말에서 “대상을 수상한 ‘저스티스맨’은 가뜩이나 SNS를 통한 가짜뉴스의 범람과 악의적인 댓글 문화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시점에 훌륭한 문제의식으로 도전한 작품”이라며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지, 흥미로운 추리기법으로 끝까지 밀고 나간 수상자 도선우씨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세계문학상의 역할은 끝나지 않았다. 대중성을 넘어서서 세계문학의 무대에서도 빛날 걸작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심사위원인 문학평론가 김성곤·정홍수·정은경, 소설가 임철우·구효서, 영화제작자 엄용훈을 비롯해 나무옆의자 이수철 대표, 김용만 소설가 등이 참석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