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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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마산권 육교가 사라진다

경남 창원 마산권에 오래전에 설치된 육교가 보행자 편의 우선정책에 따라 점차 사라지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 9일 마산회원구 내서읍 중리삼거리에 있는 내서육교를 철거했다.

대신 인근에 지상 횡단보도가 설치된다. 이 내서육교는 길이 30.8m, 폭 3m로 1992년 설치됐다.

지난 4월 시는 마산합포구 산호동 신세계백화점 앞에 있던 산호육교도 철거했다.

이밖에 마산합포구 월영동 경남대 앞 육교, 마산회원구 봉암동 창신중학교 입구에 있던 봉암육교도 지난해 사라졌다.

장애인, 임산부, 고령자 등 보행 약자들이 육교를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었으며 일부 육교는 설치된 지 오래돼 안전사고의 우려도 제기됐다.

현재 마산권에는 모두 20개의 육교가 남아 있다. 그러나 보행자 불편 해소를 위해 따라 육교 철거작업이 단계적으로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