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시즌 50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최정이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다. 최정은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서 홈런을 추가하며 역대 15번째로 통산 250홈런을 채웠다. 전날 최형우(35·KIA)가 광주 두산전에서 같은 기록을 작성한 뒤 불과 하루 만에 기록 명부에 이름을 추가했다.
SK 최정이 22일 열린 NC전에서 3회 개인 통산 250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SK 와이번스 제공 |
비록 최정은 250홈런 고지를 최형우에게 먼저 내줬지만 홈런 페이스만큼은 그를 압도한다. 최정은 1326경기만에 250홈런을 때려냈는데 이는 역대 세 번째로 빠르다. 최정보다 적은 경기에 250홈런을 친 선수는 이승엽(삼성·959경기), 심정수(은퇴·1072경기) 뿐이다.
또한 12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이어갈 정도의 꾸준함도 강점이다.전문가들이 최정을 이승엽의 뒤를 이어 400홈런까지 바라볼 수 있는 타자 1순위에 놓는 이유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