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은 이날 틸러슨 장관과의 통화에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하면서 북핵 문제와 한·미동맹,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첫 한·미정상회담 문제를 협의했다.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강 장관이 미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웜비어 장례식… 줄잇는 추모객들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송환된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장례식이 열린 오하이오주 와이오밍에서 22일(현지시간) 추모객들이 모여 그를 애도하고 있다. 웜비어 장례식은 그가 졸업한 고등학교에서 ‘시민장’으로 엄수됐다. 와이오밍=AFP연합뉴스 |
한편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취임 후 첫 외부 공개 행사로 이슬람 금식 성월(聖月)인 라마단을 맞아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프타르(라마단 기간 중 매일 일몰 후 하루의 단식을 마치고 시작하는 첫 식사) 만찬 행사에 참석했다. 강 대사는 이슬람권 국가 주한 대사 등 150여명의 청중 앞에서 “두 개의 한국이 하나가 돼 평화와 번영 속에 사는 날을 고대한다“며 여러분이 기도하고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