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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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산사태로 100여명 매몰돼

24일 새벽 중국 서남부 쓰촨(四川)성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00명 이상이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쓰촨성 마오(茂)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마을 40여가구가 매몰됐다. 이 사고로 주말 이른 시간에 집에서 잠을 자던 100여명이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1급 특대형 재난경보를 발령하고 소방과 공안, 의료진 등을 급파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지 런민일보는 현 당국이 불도저를 동원해 땅을 파헤치며 매몰자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까진 구조 소식이 없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지역관리를 인용해 흙더미가 물길 2㎞가량이 봉쇄했다고 전했다. 이날 산사태는 지난 21일 이후 중국 대부분 지역이 우기에 접어들면서 많은 비로 지반이 약화돼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