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기상청에 따르면 대구는 오후 9시10분을 기대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경북 칠곡군과 김천시에는 앞서 오후 7시2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칠곡에서는 시간당 40㎜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낮부터 시작된 비로 오후 10시 현재 누적 강수량은 칠곡 90㎜, 김천 58.5㎜, 경산 41㎜, 성주 31.5㎜를 각각 기록했다. 대구와 칠곡, 김천 등에서는 집중호우로 하수구가 역류하면서 도로 일부가 침수되기도 했다.
합천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오후 11시 현재 강우량은 70㎜를 기록했다. 하동(화개)에는 63㎜의 비가 왔다.
전남 구례 지리산 일대에도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후 8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가 오후 11시 해제됐다. 해가 지면서 갑자기 폭우가 내리기 시작해 75㎜ 이상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26일까지 서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곳에 따라 비가 오겠다”며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29일쯤 제주도에서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장마가 시작되면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