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그저 미국에 의존하고, 매달리기만 하는 것을 한미동맹이라고 생각하는 수구세력의 낡은 동맹관은 동맹국의 국익을 존중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극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어느 나라 정상도 국익보다 동맹의 이익을 우선시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익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고 단언했다.
심 상임대표는 또 사드 배치가 한미 정상회담의 핵심 현안이라고 언급하며 "사드가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의 일부이며, 30년 한국외교의 근본적 변화라는 중요성에 걸맞은 논의도 없이 진행됐다는 게 진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어느 차원의 회담이든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이 본질적 문제를 다 이야기해야 한다"며 "그래야 이후 북핵문제와 한미동맹, 한미FTA 등 한미 현안에 대해 국익에 기초한 촘촘한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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