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임금 일부를 협력사와 나누는 ‘임금공유’ 상생협력모델을 지역기업 최초로 도입했다. 임금 공유에 나선 것은 SK하이닉스에 이어 SK그룹 내에서 두 번째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SK인천석유화학이 최남규 사장, 이동용 노조위원장, 5개 협력사 대표,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 이삼근 지청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한 나눔’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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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SK인천석유화학에서 열린 지역기업 최초 임금공유 상생협력모델 ‘행복한 나눔’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
SK인천석유화학 구성원 95%가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한 2억원 규모의 기금은 다음달 중 16개 협력사 직원 286명에 전달될 예정이다. 협력사 구성원 1인당 연봉 2∼3%에 해당하는 약 70만원이 연간 지원되는 셈이다. 이 모델은 매년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임금의 일부를 나누고 회사가 일대일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회사 인근 지역의 경로당, 복지센터, 아동센터 등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던 기존의 ‘1인1 후원계좌’ 제도 또한 확대 시행한다. 협력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지원방안으로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