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북 무주 세계태권도연맹(WTF) 주최 세계태권도선수권 폐막식(30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바흐 위원장은 “지난 24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 축사에서 문 대통령이 한 제안이 인상적이었다. 평화를 추구하는 올림픽 정신에 부합한다”며 “조만간 문 대통령을 만나 남북단일팀 구성과 관련한 협의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는 문 대통령이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자는 제안에 바흐 위원장이 처음으로 내놓은 공식 입장이다.
바흐 위원장은 이어 “IOC 차원에서 이미 북한올림픽위원회(NOC)에 평창올림픽 참가를 권유하고 북한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며 “종목별 와일드카드 제도를 활용해 북한의 평창올림픽 출전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