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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기혼남, 미혼보다 8년 더 오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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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사람이 혼자 사는 사람보다 기대수명이 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보험개발원은 최근 발간한 ‘Monthly KIDI BRIEF’ 6월호의 ‘결혼 여부가 위험률에 미치는 영향’ 리포트에서 대만의 인구등록시스템 축적 자료를 분석해 미혼, 결혼, 이혼·사별 3가지 형태에 따른 기대수명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전 연령대에서 미혼보다 기혼의 기대수명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수명 차이는 30대에서 가장 컸다.

30대 기혼남성의 기대수명은 48.88세였다. 반면 미혼은 40.94세로 기혼보다 7.94세 작았다. 이혼·사별도 41.80세로 낮아졌다. 30대 여성의 경우에도 기혼의 기대수명은 54.75세인 것이 미혼은 51.89세, 이혼·사별은 51.02세로 단축됐다.

40대 기혼남성과 여성의 기대수명은 각각 39.38세, 44.98세로 40대 미혼남성(31.89세)·미혼여성(42.29세)보다 각각 7.49세, 2.69세 더 많았다.

60대에서도 기혼상태인 사람이 더 기대수명이 길었다. 기혼남성은 22.02세, 기혼여성은 26.33세로 미혼남성·여성에 비해 각각 4.88년, 2.11년 더 오래 살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업계에서 이에 주목하는 이유는 기대수명이 길다는 것은 사망 위험이 낮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가입자 입장에서는 납입 보험료가 작은 셈이다. 리포트에서 결혼 여부에 따른 순보험료 차이를 분석한 결과 남자의 경우 기혼은 미혼보다 최대 22%, 여성은 7%가량 순보험료를 적게 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가입금액 1000달러, 종신연령 100세를 기준으로 20년납 종신보험, 예정이율 2%로, 보험가입 이후 결혼상태가 변하지 않았다고 가정하고 계산한 결과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