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주 첼암제는 첼 호수 주위에 형성된 마을이다. 해발 757m에 있는 첼 호수는 둘레가 11.1㎞ 정도 된다. 호수 주위 야트막한 언덕은 한껏 초록빛을 뽐내는 나무와 풀들로 뒤덮여있고 그 뒤편으로는 설경에 뒤덮인 알프스 봉우리들이 솟구쳐 있다.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주의 첼암제(Zell am See)의 첫인상은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이 현실인지 꿈인지 혼란을 일으키며 시작된다. 현실임을 자각하려면 첼암제의 호수로 발걸음을 옮겨야한다. 첼암제 대부분 숙소가 호수 인근에 있어, 10여분 정도면 호숫가에 이른다. 뾰족한 세모 지붕의 집과 고풍스런 건물들이 스쳐 지나간다. 호수 주위 야트막한 언덕은 한껏 초록빛을 뽐내는 나무와 풀들로 뒤덮여있다. 시야를 좀 더 멀리 가져가면 설경에 뒤덮인 알프스 봉우리들이 솟구쳐 있다.
잘츠부르크시에서 80㎞ 정도 떨어진 첼암제는 ‘호수(see) 인근(am) 첼(zell)’이란 의미다. 첼 호수 주위에 형성된 마을 첼암제를 우리에게 와닿게 풀이한다면 ‘호반의 도시 첼’이다. 해발 757m에 있는 호수는 둘레가 11.1㎞ 정도 된다.
오스트리아 전통옷을 입은 아이들. |
첼암제에서 만나는 외국인 대부분은 다른 나라 여행객이다. 첼암제 주민은 9000여명에 불과하다. 우리 눈에는 구분이 어렵지만, 작은 마을이 북적이는 것은 순전히 독일, 폴란드, 스위스 등 외국에서 오는 여행객들이 많아서다. 휴식 같은 친구처럼 다가오는 호수의 편안함을 즐기려는 이들이 이 작은 마을로 몰려오는 것이다.
첼암제 슈미텐산에서는 해발 2000m에서 알파인로즈 등 야생화를 보며 다양한 산책로를 즐길 수 있다. |
첼암제의 고봉 키츠슈타인혼 정상 해발 3029m에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 ‘탑 오브 잘츠부르크(Top of Salzburg)’가 있다. 케이블카와 곤돌라를 번갈아 타고 약 50분 정도 올라가면 여름에서 겨울로 계절이 바뀐다. |
첼암제(오스트리아)=글·사진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한국에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까지 비행기 직항편은 없다. 터키항공을 이용할 경우 이스탄불 환승 시 ‘무료 호텔/시티투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교통, 식사, 입장료, 투어가이드 등을 제공하는 무료시티투어는 이스탄불 환승시간 6시간 이상, 무료 호텔은 비즈니스 승객은 환승시간 7시간 이상, 이코노미는 10시간 이상인 경우 제공받을 수 있다. 다만, 승객이 원해서 6시간 이상 체류하면 서비스 이용이 안 된다. 터키항공 운항스케줄에 따라 6시간 이상 체류할 때에만 이용 가능하다. 인천에서 잘츠부르크를 갈 경우 매주 화·목·금·일요일(이스탄불 현지 기준), 잘츠부르크에서 인천으로 올 땐 월·수·토요일에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투어 프로그램은 날짜별로 상이하며 매일 시간별로 5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유명한 이스탄불 유료 관광지 등도 입장하는 등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여름에 첼암제를 즐기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첼암제에서 여름 시즌(5∼10월) 숙박을 하면 유람선 탑승과 슈미텐산, 톱 오브 잘츠부르크 케이블카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머카드’를 받을 수 있다.
●여름이라도 고산지대는 바람이 강해 춥다. 바람막이 점퍼와 긴바지, 운동화 등은 필수다.
●여름에 첼암제를 즐기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첼암제에서 여름 시즌(5∼10월) 숙박을 하면 유람선 탑승과 슈미텐산, 톱 오브 잘츠부르크 케이블카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머카드’를 받을 수 있다.
●여름이라도 고산지대는 바람이 강해 춥다. 바람막이 점퍼와 긴바지, 운동화 등은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