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서면질의답변서에서 “현재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발의한 ‘해직 언론인 등의 복직 및 명예회복 등에 대한 특별법안’이 국회에 계류되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또 “관련 법안 제정 논의 시 방송통신위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이 지난 1월 제출한 이 법안은 해직되거나 징계처분을 받은 언론인의 복직 및 명예회복을 위해 국무총리 소속의 심의위원회를 두기로 하고, 해직언론인이 복직을 신청하는 경우 언론사는 호봉 증가분을 인정해 복직시키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11일 연합뉴스 김태식 기자에 대한 사측의 해고결정에 대한 무효판결을 내리는 등 일부 해직 언론인에 대해 무효 판결이 나와있는 상태다. 노조측 자료에 따르면 해직 기자 수는 MBC 10명, KBS 1명, YTN 6명 등 17명 이며 징계를 받은 인원은 약 130여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후보자는 아울러 “그간 공영방송이 ‘방송의 자유와 공정성의 가치’를 구현하는 본연의 역할을 다 하지 못했다는 사회적 비판이 크므로, 지배구조 및 편성 자율성 등을 개선하는 입법 추진이 필요하다”며 여당 등에서 KBS 사장 임명시 ‘특별 의결정족수’ 도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사실상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 또 MBC에 대해 “방송의 공정성 논란, 노사 간 갈등, 장기간의 소송, 메인뉴스 시청률 하락 등 그간 MBC 문제에 대해 해결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방통위원장이 되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상임위원과 협의해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미방위 인사청문회는 오는 19일 열린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