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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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토하·뱀장어 길러 2000억 소득올릴 계획

토하·뱀장어 등 전남 내수면어업에 앞으로 5년간 630억원을 투자해 2000억원의 소득을 올릴 계획이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내수면 어업의 지속적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21년까지 5년간 총생산량 1만t, 생산금액 2000억원 소득 창출을 목표로 하는 ‘내수면 어업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내수면어업법과 해양수산부의 제4차 내수면 어업 진흥 기본계획을 근거로 한 것으로, 올해부터 2021년까지 중장기적으로 전남 내수면 어업 역량을 강화해 풍요로운 농어촌을 실현한다는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5개년 계획에 따라 전남도는 내수면 어업의 지속가능성 제고 생산에서 관광까지 이르는 6차 산업화, 통합 수계관리와 거버넌스 구축 등 총 3개 분야 32개 사업에 630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분야별로 내수면 어업의 지속 가능성 제고의 경우 지속 생산 증대를 위한 내수면 양식단지 조성, ICT 기반 뱀장어 양식시설 구축, 바이오플락(BFT) 양식시설 구축, 양식장 HACCP 시설 위생관리, 내수면 특화어종 소비 증진을 위한 로컬푸드 산업화 등이 포함됐다.

내수면 6차 산업화는 토하·미꾸라지·동자개·꺽지·큰징거미새우 등 특산어종의 종자생산 시설을 지원하고, 섬진강 및 영산강 수계 중심의 내수면 관광 및 귀어,귀촌 대상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통합적 수계 관리와 거버넌스 구축은 잉어·붕어 등 우량종자 방류사업을 확대하고, 지역 여건과 어종별 생태 특성에 맞는 인공 산란장을 설치함으로써 수산자원 증강과 멸종위기 어종 복원 및 토산어종 자원 보전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 해양수산국 관계자는 “내수면 어업 발전 5개년 계획 수립으로 내수면 수산자원의 감소 및 생태계 변화, FTA 등 자연적·사회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지속적 발전과 어가 경영의 안정화에 힘쓰겠다”며 “또한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해 예산 확보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