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지리산 트레킹

전남 구례군은 ‘엄홍길 대장(사진)과 함께하는 지리산 트레킹’ 참가자 접수를 시작한다.

24일 구례군에 따르면 오는 9월 1일부터 2일까지 열리는 ‘지리산국립공원 지정 50주년 기념행사’의 부대행사로 진행하는 이번 ‘엄홍길과 함께하는 지리산 트레킹’ 프로그램은 오는 9월 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트레킹 코스는 구례 서시천체육공원에서 연하교를 건너 지리산 연기암까지 왕복하는 총 18㎞ 구간으로 구성됐다.

참가규모는 총 200명으로,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리산은 1967년 12월 29일 구례군민들의 노력으로 대한민국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당시 지리산에서 산악보호활동을 하던 '구례 연하반'은 무분별한 산림도벌과 원시림 훼손을 막기 위해 지리산국립공원 지정 운동을 펼쳤다.

구례군민들은 두 차례에 이은 1만 가구 성금운동으로 이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구례 연하반이 첫 등산을 했던 길을 따라가는 이번 트레킹 코스는 지리산국립공원 지정 운동에 큰 의미가 있는 곳이다.

구례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엄홍길 대장과 함께 구례 연하반길을 걸으며 지리산국립공원 지정 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데 주안점을 두었다”며 “지리산과 구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구례=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