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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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바빠지는 대구 119구급대··· 5분마다 출동

입력 : 2017-07-25 14:25:20
수정 : 2017-07-25 14: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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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방안전본부가 25일 오전 발표한 올해 상반기 소방본부와 지역별 소방서 소속 119구급대 응급환자를 처지이송 실적에 따르면 약 5분마다 구급대가 출동해 대구시민 68명당 1명꼴로 119구급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119구급대는 5만4991회 출동해 3만6112건의 구급활동을 펼치고 3만6533명을 이송했다.

이는 전년대비 출동건수 3570건(6.9%), 구급활동건수 912건(2.6%), 이송인원 850명(2.4%)이 증가한 수치이며 일평균 303회로 5분4초마다 출동한 셈이다.

구급인원에 대한 전체 연령별 현황을 살펴보면 65세 이상이 지난해보다 1.04%p 늘어난 42.4%(1만3437명)로 건강관리와 의료기술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월별로는 겨울철 및 초봄(1~3월)보다는 봄철 및 초여름(4~6월), 야외활동이 많았던 5월에 구급환자가 많았으며 이는 봄철 나들이객의 증가로 사고부상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에 구급환자가 가장 많았으며 이는 공휴일(토·일요일) 1차 의료기관의 부재 등으로 진료를 받지 못한 급·만성질환자의 이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구급환자 발생장소별로는 가정이 2만2137명(60.6%)이 발생해 가장 높았고 도로 6434명(17.6%), 주택가 4058명, 11.1%), 기타 3904명, 10.7%)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0~10세 141명, 11세~60세 682명, 61세~70세 367명, 71세이상 1162명이었으며 직업별로는 무직이 1만3551명으로 전체 이송인원의 37.1%로 가장 높았고 주부 4142명(11.3%), 회사원 6529명(17.9%), 학생 2966명(8.1%)순이었다.

남화영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119구급대는 환자가 응급상황일 때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하지만 비응급 증상에도 119를 이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며 “생명이 위급한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