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가드의 부모인 크리스 가드(왼쪽)와 코니 예이츠가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고등법원 앞에서 아들의 연명치료를 포기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런던=EPA연합뉴스 |
찰리가 회복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병원은 찰리 부모에게 연명치료 중단을 권유했고, 이를 거부하는 찰리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영국 법원과 유럽인권재판소(ECHR)는 연명치료를 중단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찰리 부모는 포기하지 않고 연명치료 중단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찰리를 살려야 한다는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찰리의 부모가 연명치료 중단을 결심함에 따라 찰리의 생명은 오래 이어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찰리의 부모는 “우리는 이제 2주 남은 첫 생일을 맞지 못할 수도 있는 아들과 마지막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내려 한다”며 울먹였다. 이들은 성금으로 찰리처럼 희소병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위한 ‘찰리 가드 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