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구시에 따르면 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처음으로 신천 가창교~침산교 구간 중 3개 지점을 정해 출현 어류종과 개체수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통상 수환경 평가는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과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라는 이화학적 방법으로 이뤄진다.
대구시 관계자는 “인간 위주의 개념에서 탈피해 실제 생태계에 살고 있는 생물의 관점에서 수환경을 평가하려는 첫 시도”라고 말했다.
조사 지점은 가창교~침산교 중 상류(용두교), 중류(동신교), 하류(도청교) 3곳이며, 어종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구간 내에서 여울(riffle), 소(pool), 유속이 느린 구간(run)으로 구분해 어류를 채집, 조사하게 된다.
보건환경연구측은 7~10월 2차례 어류를 채집해 출현종수와 개체수, 점유율, 국내종, 여울성종, 잡식종, 내성종, 민감성종수, 비정상종 개체수 비율 등을 조사한 뒤 어류생물지수(FAI)와 어류생물등급 평가로 신천의 수생태계가 얼마나 건강한지 평가할 계획이다.
대구시 김형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수생태계 평가를 통해 신천 생태계의 현 실태를 정확히 파악, 건강하고 자연생태적인 도심 하천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