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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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중국] 스스로 위 내시경 삽입한 의사…그는 왜 그랬을까?

스스로 위 내시경을 입에 집어넣은 중국인 의사가 공개돼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홍콩 빈과일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산둥(山東)성 타이안(泰安)시의 한 내과 의사가 홀로 내시경을 작동하는 영상이 최근 공개됐다.

이름이 샤오페이로 알려진 의사는 카메라가 끝에 달린 긴 호스를 입에 넣은 채 화면을 보고 있다.

영상은 동료가 촬영했으며, 샤오페이는 내시경 전 국소마취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빈과일보 캡처.


샤오페이는 왜 홀로 내시경을 했을까?

샤오페이는 내시경을 끝낸 뒤 “환자들이 어떤 느낌을 받는지 연구 중이었다”며 “그들이 고통스럽지 않고 덜 아프게 내시경 받는 방법을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영상은 다른 이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샤오페이의 말에 따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개됐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모든 의사는 샤오페이처럼 연습을 거쳐야 한다” “좋은 생각인 것 같다” “환자를 조금이나마 생각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