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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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화물칸서 닷새동안 뼈 12점 수습

사람뼈 추정… 국과수 감정 의뢰 / 미수습자 5명 유골 수습 기대감
세월호 화물칸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가 잇따라 발견돼 미수습자 가족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화물칸 수색을 시작한 이후 이날까지 총 12점의 뼈가 수습됐다. 화물칸에서 뼈가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24일이다. 당시 화물칸 3층에서 2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근처에서 처음으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1점이 나왔다.

지난달 14일 세월호 3층 로비와 식당 구역에서 수거한 진흙을 거르는 작업 중 사람 뼈 1점이 발견된 이후 40일 만에 유골로 추정되는 뼈가 나온 것이다. 이틀 뒤인 26일에도 화물칸에서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1점이 발견됐다. 27일에도 뼈 5점을 추가로 수습했다.

수습본부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등의 전문가 육안 감식 결과 사람의 뼈로 추정된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에 정밀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미수습자는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이다. 이들 미수습자 가족은 “모두 찾아 함께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토로했다.

목포=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