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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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피해 충북 8월 1일도 최고 40㎜ 비

주중 구름 많은 날씨 이어질 듯
31일 중부지방에 국지적으로 200㎜에 가까운 폭우가 내린 가운데 충북에는 1일 오후에도 최고 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안성(보개)에 194.0㎜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평택(청북) 151.0㎜, 오산(남촌) 140.5㎜, 충주(노은) 88.5㎜, 서산 83.4㎜ 등 경기 남부와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장대비가 쏟아졌다. 이번 비는 중국 남부에 열대저압부와 제10호 태풍 하이탕이 자리 잡으면서 한반도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고 서해상과 중부지방에서 강한 비구름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빗물에 잠긴 상가 31일 오전 충북 음성지역에 최고 149㎜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금왕읍의 한 도로가 물에 잠겨 하천처럼 변했고 상가들이 침수피해를 봤다.
음성=연합뉴스
충북과 강원 남부 내륙, 남부지방 내륙에는 1일 오후에도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그치면 주중에는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서쪽은 덥고 동쪽은 비교적 선선한 ‘서고동저’의 기온 분포를 띨 것으로 보인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