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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의 월드줌人] "젖 먹던 힘 다하면 못할 게 없다"…팔 없는 우체국 배달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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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감전사고로 두팔을 모두 잃은 중국의 한 남성이 역경에 굴하지 않고 우체국 배달부로 살아가며 가족을 보살피는 사연이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오전 5시30분에 일어나는 자오씨는 날마다 소포와 우편물 등 100여개를 배달한다.

3살 때 감전사고로 두팔을 잃은 탓에 오랫동안 일자리를 얻지 못했던 자오씨는 몇년 전에야 배달부로 채용됐다.

비록 손이 없지만 발로 송장에 글씨를 쓰고, 입으로 풀칠하는 한편 잘린 팔 끝으로 소포를 드는 등 남들보다 열악한 신체 조건에도 자오씨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3살 때 감전사고로 두팔을 잃은 탓에 오랫동안 일자리를 얻지 못했던 자오씨는 몇 년 전에야 우체국 배달부로 채용됐다. 비록 팔은 없지만 발로 송장에 글씨를 쓰고, 입으로 풀칠하는 한편 잘린 팔 끝으로 소포를 드는 등 남들보다 열악한 신체 조건에도 자오씨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중국 묘파이 영상 캡처.


자오씨가 웃을 수 있는 건 옆에서 그를 돕는 아내 덕분이다.

소아마비를 앓았던 탓에 아내가 제대로 걷지 못하지만 개조한 배달용 차량을 함께 몰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자오씨에게는 큰 힘이 된다.

자오씨는 “할 수 있는 데까지 젖 먹던 힘을 다하면 못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3살 때 감전사고로 두 팔을 잃은 탓에 오랫동안 일자리를 얻지 못했던 자오씨는 몇 년 전에야 우체국 배달부로 채용됐다. 비록 팔은 없지만 발로 송장에 글씨를 쓰고, 입으로 풀칠하며 잘린 팔 끝으로 소포를 드는 등 남들보다 열악한 신체 조건에도 자오씨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중국 묘파이 영상 캡처.


배달을 마치고 돌아오면 딸이 자오씨를 반긴다. 물량에 따라 매달 2000위안(약 33만5000원)~3000위안(약 50만원)을 벌고 있으며, 다행히 가족이 밥 먹고 살아가는 데는 지장 없다고 그는 밝혔다.

자오씨가 바라는 건 하나다. 딸이 아무 탈 없이 자라서 좋은 교육을 받고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뿐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